[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박성광과 이솔이가 통장 공개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경제권 문제로 첫 부부싸움을 하게 된 박성광♥이솔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광과 이솔이는 지난 1일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됐다.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은 연기했지만, 먼저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기로 한 것.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바로 박성광의 본가로 향했다. 신혼집 입주 연기로 문제로 당분간 부모님 댁에서 지내기로 했다는 박성광은 "반은 우리 집에서 나머지 반은 아내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부가 된 두 사람은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며 본격적인 신혼 생활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이솔이의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던 박성광은 결혼과 동시에 '직진남'으로 돌변해 과감한 스킨십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이솔이에게 "고맙다. 내 여자가 되어줘서 고맙다"며 진심이 담긴 고백으로 로맨틱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달달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냉기류로 돌아섰다. 경제권 문제로 대화를 나누던 두 사람은 통장 공개를 두고 의견 대립을 벌였다. 서로의 통장을 공개하자는 이솔이의 말에 박성광은 "이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이에 이솔이는 박성광이 평소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하거나 사업 투자 등 돈 문제를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걱정했다. 또 경제권도 넘겨줄 테니 통장만큼은 서로 공개를 하자고 했지만, 박성광은 끝까지 거부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은 점점 심해져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고, 신혼 첫날부터 두 사람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결국 박성광은 "보여줄테니까 웃지 마라"라며 이솔이에게 통장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그러자 이솔이는 "강요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계획을 세워야 하니까 그런 걸 위해서 서로 일단 오픈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통장을 확인했다. 이솔이는 신혼집을 장만하느라 가벼워진 박성광의 통장을 보고 "0이 다섯 개밖에 없는 거 실화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어려운 게 없다. 고정지출만 체크해서 나머지는 저금하면 된다"고 차분하게 두 사람의 앞날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