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동민은 부기가 빠진 후 다시 한번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한동민과 김창평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한동민은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6회말 세번째 타석 때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다리를 맞았다. 당시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갈 때 절뚝이며 큰 통증을 호소했고 김강민으로 교체됐었다. 경기후 병원에서 X레이 검진을 받았을 땐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계속되는 통증으로 25일 MRI 검사를 실시했고, 우측 정강이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게 됐다. 뼈가 붙을 때까지 기다려야해 복귀까지 6∼8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김창평도 24일 수비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그라운드에 떨어질 때 왼쪽 어깨를 다쳤다. 통증이 계속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염 감독은 "한동민의 경우 부기가 빠진 뒤에 다시 한번 검진을 받아 정확한 상태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재검진에 따라 한동민이 좀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을 듯. 이어 염 감독은 "김창평의 경우 트레이닝 파트에선 열흘 정도 보고 있다"면서 "젊은 선수다. 확실하게 치료를 한 뒤 돌아와야 한다"라고 했다. 서두르지 않고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뜻.
한동민과 김창평이 빠진 자리엔 새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간다. 염 감독은 이날 외야수 최지훈과 내야수 최준우를 1군에 콜업했다. 염 감독은 "한동민 자리엔 최지훈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고 김창평 자리엔 최 항과 최준우를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