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수심이 가득하다. 실점이 줄고 있지 않은 불펜을 강화시킬 대체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감독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5일 휴식일에 푹 쉬었다. 불펜진에 대한 회의는 하지 않았다. 찾아봐도 없더라. 대신 이강준을 콜업했다"고 밝혔다.
KT는 팀 평균자책점(ERA)이 9위(5.48)다. '괴물 신인' 소형준이 이끄는 선발진은 17경기에서 ERA 4.10으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지만, 불펜이 문제다. 좀처럼 실점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KT 불펜 ERA는 무려 8.19에 달한다. 무엇보다 마무리 이대은이 계속해서 흔들렸다. 8경기에서 6차례 세이브 상황에 올라왔지만 1세이브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무실점으로 버틴 경기는 두 차례밖에 되지 않는다. 결국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이대은의 말소에 대해선 "아직 뭐라고 얘기하기 조심스럽다. 그래도 자기 볼을 던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군에 다시 올라온 뒤 보직은 그 때 가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투수 김민수에 대한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는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정신력적인 면도 시간이 지나서 이젠 변명거리가 안되는 것 같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활용할 수밖에 없다. 다만 볼배합을 바꿔보라고 주문했다. 구종도 바꿔보라고 했다. 살려야 한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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