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자신의 첫 주연작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여하진이라는 요즘 대세 '부캐'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그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 드라마다.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인 24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해 곧바로 드라마까지 진출. 작고 예쁜 얼굴에 마네킹에 비유되는 완벽한 바디라인의 소유자이자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 여하진의 SNS 계정을 만들어 운영했다. "사실 제가 SNS는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닌데 여하진 계정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작품은 끝났지만 지금도 촬영 때 찍은 사진들을 하나씩 올리고 있어요. 아직 공개안한 사진들을 못버리겠어요. 계속 하고 있죠. 마치 그 세계에 있는 것처럼 팬들도 실존인물처럼 댓글을 달아주시고 하면서 모든 팬분들이 홍보를 해주셨죠. 저도 과몰입했던 것 같아요."
문가영은 2006년부터 아역배우로 시작해 이미 경력이 10년이 넘는 배우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쉬지않고 꾸준히 일했죠. 다행히 어린나이에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것이 너무나 행운인것 같아요. 물론 직업이 되다 보니 고민이 생기기도하고 힘들어도 내가 선택한 것이라 감당은 해야하지만 매순간 재미있게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죠.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정성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데. 늘 작품을 대할때나 정성들여할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고비도 있었다. "몇번의 고비가 있었죠. 열아홉살에서 스무살로 넘어갈 때는 아역 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어떻게 넘어가야하는지 걱정도 많았어요. 그런데 지나고 보니 숫자에 불과했더라고요. 그냥 그때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하면 됐는데 그때는 그것도 고민이었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