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자신의 첫 주연작 MBC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김동욱 김슬기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그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 드라마다.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인 24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해 곧바로 드라마까지 진출. 작고 예쁜 얼굴에 마네킹에 비유되는 완벽한 바디라인의 소유자이자 스타 여하진 역을 맡았다.
10살이 넘게 차이가 났지만 김동욱과의 호흡은 좋았다. "보고 배우는게 많았죠. 저는 '대상 배우님'이라고 불렀어요.(웃음) 선배님이 이끌어주고 의지했던 바가 커서 끝나나고도 '언젠간 다음에 꼭 같이 해달라. 내가 잘할께요'라고 말했어요. 사실 같은 소속사인데도 이번 작품때문에 처음 봤어요. 동욱 오빠나 저나 회사 회식에 열심히 참석하고 이런 스타일은 아니라서.(웃음) 그런데 연기하면서 편해지고 많이 친해졌죠."
동생으로 호홉을 맞췄던 김슬기도 그의 표현대로 하면 '죽'이 잘 맞았다. "어떤 대사를 쳐도 다 받아내줄 정도로 잘 맞았어요. 우리끼리는 연말 커플상은 우리가 받자고 말할 정도로 촬영할때 너무 재미있었다. 늘 '우리 오늘은 뭐지, 뭐해볼까'라고 했던 것 같아요."
패션은 여하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장치였다. "한 130벌 이상 입었던 것 같아요. 화보를 촬영하는 신이 있는 회에는 한 회에 10벌 이상도 입어봤어요. 못해봤던 것을 거의 다 해봐서 이번 하진이를 통해서 한을 많이 풀었죠."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