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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호 경기도의원 "코로나19 피해 체육인 긴급지원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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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축구선수 출신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교육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체육인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도내 체육시설 및 관련 종사자들이 운영 중단을 권고한 정부 방침에 협조하고자 자발적으로 장기간 휴업에 들어가면서 심각한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소규모 체육시설과 프리랜서(비정규직) 체육관련 종사자 등은 소득이 전무한 상태다. 긴급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지난 11일 경기도 체육과 담당자 면담을 통해 이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긴급지원을 요청했다.

황 의원은 "지난 달부터 도내 체육공동체와의 지속적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충이나 정책 제안을 수렴해 왔다.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항공산업, 문화예술 종사자에 대한 지원 대책을 즉각 마련한 반면, 유독 체육계 종사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더 큰 문제는 경기도 해당부서의 답변이 앞으로도 지원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향후 체육공동체의 실망감과 벼랑 끝에 놓인 경제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 의원은 체육공동체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은 전혀 검토되고 있지 않으며, 경기도의 체육을 책임지는 조직은 고작 '1과 4팀 20명'에 불과해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시('3과 13팀 59명, 1개 사업소(4개과) 124명')에 비해 효율적이고 독창적인 체육정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2020년 경기도 체육 예산의 본질적 구조적 문제점도 지적했다. "경기도의 2020년 체육관련 예산은 1467억 원으로 서울시 1643억 원과 엇비슷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용도변경이 불가능해 손도 못 대는 국비가 1000억 원이나 된다. 도비 467억 원 정도만이 투입가능한 체육관련 예산이고, 이마저도 대부분이 도내 산하 체육단체 운영에 투입되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의 체육공동체를 위한 대책 마련은 구조적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위상을 높이려면 그에 걸맞은 인력과 예산을 갖춘 체육전담부서의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도내 체육인들의 고충과 실질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체육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