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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드라마 '설국열차', 美서 첫방부터 터졌다…'봉하이브' 봉준호 효과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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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미국 드라마 시리즈 '설국열차'가 성공적으로 첫 방송됐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TNT에서 방송된 드라마 시리즈 '설국열차'의 첫번째 에피소드를 미국에서 무려 330만명이 시청했다. 주요 TV시청층인 18세에서 49세까지의 시청자는 60만7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방송된 '에일리언리스트' 이후 TNT 드라마 시리즈 중 가장 성공적인 데뷔 성적이다.

'설국열차'는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제작된 봉준호 감독의 동명의 2013년 개봉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봉 감독의 일곱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석권하고 봉 감독에 대한 미국내 관심이 급증하면서 봉 감독의 이전 작품에도 이목이 집중됐고 덩달아 드라마 '설국열차'에 대한 관심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설국열차'에는 봉준호 감독도 제작자로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과 영화 '설국열차'의 투자·배급사였던 CJ엔터테인먼트 또한 제작에 참여했다.'설국열차'는 얼어붙은 지구,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출된 꼬리칸의 한 남자가 모두의 생존이 걸린 거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상이변으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서 마지막 기회인 열차에 탑승한 이들이 겪는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확장해 더욱 심도 있고 풍성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니퍼 코넬리가 설계자 윌포드를 대변하는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칸 출신의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5월 2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영화 '기생충' 역시 미국 대표 채널 HBO에서 드라마 시리즈 제작을 진행중이다. 봉준호 감독과 '빅쇼트'(2015)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아담 맥케이 감독이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옥자'(2017) '설국열차' 등으로 봉 감독과 오랜 인연인 있는 틸다 스윈튼과 '어벤져스' 시리즈의 헐크로 잘 알려진 마크 러팔로가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