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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男' 무리뉴 감독의 일사천리 이적 "에시엔, 레알 마드리드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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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로 와."

마이클 에시엔이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9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은 에시엔이 아스널로 갈 것을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에시엔은 2005년 리옹을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그는 무리뉴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합작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7년 9월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떠나면서 잠시 멈췄다. 하지만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회했다. 2010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에시엔을 불러들였다.

에시엔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방송에서 "어느 날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별로 받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옆에 있던 사촌이 받으라고 해서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었다. 우리는 얘기를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게 '아스널로 갈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나는 '아무 것도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게 '아스널 가지 말고 레알 마드리드로 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에이전트 전화 번호를 물어봤다"고 돌아봤다.

무리뉴 감독의 일 처리는 일사천리였다. 에시엔은 "몇 시간 뒤에 에이전트에게 연락이 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서 대답했다. 당시 나는 경기장으로 가는 길이었는데, 급히 숙소로 이동했다. 동료들도 매우 놀랐다. 나는 간단히 짐을 싸서 마드리드로 갔다. 공항에 가니 무리뉴 감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맞아주었고, 메디컬 테스트 뒤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