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 지침을 마련, 19일 발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더운 날씨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는 의료진의 불편을 줄이면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발표된 지침에는 선별진료소의 에어컨 설치와 운영 시 침방울 확산을 방지하고 감염예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바람의 방향, 필터 장착 등의 내용들이 포함됐다.
지침에 따르면 선별진료소 내 에어컨에는 공기 중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정화 장치인 헤파필터와 공기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류 방지 댐퍼를 장착해 안전도를 높여야 한다.
또한 송풍 방향은 환자로부터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진에서 환자 방향으로 한 방향으로만 가능하다. 송풍 방향은 최대한 위쪽으로 해 바람이 비말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레벨D 방호복 등 의료진의 개인 방호구는 기존 원칙대로 착용해야 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여름에 대해 치밀한 사전점검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감염 확산 수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별진료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 계획을 미리 수립해 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 등을 대비해 지역 특성에 맞게 선별진료소 설치 유형 및 인력 장비 물자 확보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