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이강철 감독이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데스파이네의 호투와 타선 폭발 속에 9대2 대승을 거뒀다. 4연패 후 3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KT 타선은 유한준 장성우 박경수가 부상과 피로누적으로 빠졌지만 초반부터 활발했다. 삼성이 한걸음 추격하면 두걸음 달아나며 안방 스윕을 완성했다.
3경기 모두 활발한 타격으로 승리한 이강철 감독은 "어제에 이어 테이블세터가 공격의 활로를 열고 중심타선이 해결하며 하위타선이 연결하는 흐름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선발 데스파이네는 최고 150㎞ 속구와 투심 커브 커터를 결합해 타이밍을 빼앗으며 6이닝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3경기 만에 데뷔 첫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1선발 답게 안정적이고 노련한 투구를 했다.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장성우의 부상으로 데뷔 첫 선발 출전한 고졸 신인 포수 강현우는 안정된 리드와 4타수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수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신인인데도 담대하게 안방을 지킨 강현우도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