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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허경민 4안타X오재일 3타점, 알칸타라 KIA 천적 입증, 두산 6대4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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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첫 시리즈를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쾌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두산은 7승4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를 내고도 3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연승을 챙기지 못했다.

이날 허경민은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오재일은 득점권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정수빈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운드에선 알칸타라가 KIA 천적임을 입증했다. 7이닝 동안 5안타(1홈런) 9삼진 1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한 경기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 초 무사 1, 3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다만 두산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2루타를 때렸지만, 1루 주자 오재일이 홈까지 파고들다 KIA의 중계 플레이에 아웃당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4회 초 한 점을 보탰다. 2사 1루 상황에서 허경민의 적시 2루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4회 말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선두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대형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알칸타라의 150km짜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겨 홈런존을 맞추는 비거리 120m 솔로아치를 그려냈다.

하지만 두산은 5회와 6회 추가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 1사 2, 3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6회 1사 1, 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기습번트로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두산은 7회까지 선발 알칸타라가 1실점으로 버텨낸 뒤 8회부터 윤명준과 이현승이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9회 말 KIA 타선이 끈질기게 마운드를 괴롭히면서 3점을 보탰다. 하지만 함덕주가 2점차까지 좁혀진 2사 만루 상황에서 터커를 잡아내면서 승부를 기분 좋은 위닝 시리즈로 마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