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40홈런은 몰라도 2루타는 확실히 많이 쳐줄 수 있을 것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도 올 시즌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터커는 지난 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을 6일 만에 경신했다.
터커는 타점 1위(19개), 2루타 1위(6개), 장타율 1위(0.925), 출루율 1위(0.543), OPS 1위(1.468), 득점권 타율 2위(0.692), 홈런 2위(4개) 등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특히 11경기에서 4개 홈런을 때려냈기 때문에 이런 페이스라면 수치상 시즌 40개 홈런도 가능한 상황.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의 40개 홈런이 가능할 것 같냐"는 질문에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가능하지 않겠냐. 다만 홈런은 몰라도 2루타는 확실히 많이 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커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잘 접근한다. 또 필드를 전부 잘 활용한다. 지난 시즌을 보내 이미 적응도 됐고,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 16일 두산전에선 터커의 맹활약에 가린 타자가 있다. 주인공은 황윤호다. 그는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윌리엄스 감독은 황윤호에 대해 "굉장히 좋아졌다. 꾸준히 라인업에 들지 못해 타격감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것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호는 올 시즌 최대 연패에서 빨리 탈출하고 있다. 최대 연패가 2연패다. 이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 야구다. 야구가 그래서 특별한 법이다. 24시간 안에 완전히 다른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