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세게 붙는다.
양보할 수 없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삼성 벤 라이블리가 수원에서 충돌한다.
이들은 17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삼성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4연패로 침체됐던 KT는 안방 수원으로 와서 살아났다.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선발 데스파이네가 등판하는 이 경기도 놓칠 수 없다. 스윕으로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데스파이네는 아직 데뷔 첫승이 없다. 2경기 등판해 안정감 있는 내용을 보였다. 평균 146㎞ 속구와 커브 투심을 섞어 2경기 11이닝 10안타 4실점(평균자책점 3.27)을 기록중이다. 이닝 당 1개가 넘는 14탈삼진에 볼넷은 단 1개 뿐이다.
삼성 분위기는 반대다. 2연속 위닝 시리즈로 기분 좋게 수원에 왔다가 연패에 빠졌다.
라이블리의 어깨가 무겁다. 라이블리도 첫 승 신고를 미루고 있다. 2경기 12이닝 10안타 6실점(평균자책점 4.50) 10탈삼진에 볼넷은 4개, 사구 3개다. 2경기 모두 6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등판인 12일 키움전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페이스가 오름세다.
라이블리는 평균 146㎞ 속구와 커브, 커터, 투심을 주로 섞어 던진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수인데 살아난 KT 타선의 집중타를 피해갈 수 있느냐가 롱런의 관건이다. 지난해 KT전 2경기에서 2승무패 0.60으로 강했다. 유한준 황재균 등 베테랑 주포들이 각각 6타수2안타, 강백호와 로하스는 각각 6타수무안타, 5타수무안타였다.
삼성은 일단 리드를 잡으면 이승현 최지광 임현준 우규민 등 최강 필승카드를 총 동원해 연패 탈출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