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영국으로 돌아갔다. 2주간 자가격리는 일단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16일 인천공항에서 런던행 대한항공을 타고 출국했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 19 유행 여파로 중단됐다. 4월 입국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3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됐다. 11일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서울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FIFA 모바일 게임 런칭 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2주간 자가격리는 하지 않는다. 아직 영국 정부가 외국 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팀훈련도 바로 합류할 수 있다. 원칙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난 3월 팔부상 수술 이후때와 마찬가지이다. 당시에도 손흥민은 한국에서 팔 수술을 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 때도 영국 정부는 외국 입국자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지는 않았다. 당시에는 대구-경북 지역 거주자나 방문자에 한해서만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다만 토트넘에서 2주간 훈련장 출입 금지를 결정했다. 혹시라도 있을 지 모르는 코로나 19 확진 가능성 때문이었다. 동시에 영국 국내 여론를 살핀 결과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원칙상 팀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영국 국내 여론에 부담을 느낀다면 구단에서 자발적으로 2주간 훈련장 출입금지를 내릴 수도 있다. 그러나 팀훈련 재개 및 리그 재개가 코앞이라 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