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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취나물·시래기 잔류농약 검사했더니…기준치의 최고 19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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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중인 시금치, 취나물, 시래기 등 농산물의 잔류농약 성분이 기준치의 최고 19배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시장, 마트 등에서 유통·판매 중인 농산물 268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시금치·취나물 등 5건에서 농약 잔류허용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과거에 잔류농약 부적합이 자주 발생한 시금치 등 봄나물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수거·검사가 실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검사한 시래기의 경우 살충제 농약성분인 다이아지논이 1.14㎎/㎏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0.06㎎/㎏)의 19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취나물은 살충제 성분 카보퓨란이 0.06㎎/㎏ 나와 기준치(0.01㎎/㎏)의 6배, 시금치는 제초제 성분인 메타벤즈티아주론이 0.02㎎/㎏로 기준치(0.01㎎/㎏)의 2배가 검출됐다.

한 방풍나물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클로르피리포스-메틸이 0.02㎎/㎏로 기준치(0.01㎎/㎏)의 2배였으며, 또다른 방풍나물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에토프로포스가 0.67㎎/㎏ 나와 기준치(0.05㎎/㎏)를 초과했다.

식약처는 "해당 부적합 농산물은 관할 기관에서 압류·폐기 조치를 완료했으며, 해당 생산자에 대한 고발 등의 조치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농산물은 깨끗한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기만 해도 흙이나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