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멈춤 동작이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2일 고척 키움전 3회 어필 이유를 설명했다. 상대 선발 요키시의 투구폼이 문제였다.
1-1로 맞선 3회초 삼성 공격. 선두 박해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타석에는 박찬도. 셋 포지션에서 타자와 주자를 상대하던 요키시는 살짝 애매한 타이밍으로 피칭을 했다.
허삼영 감독은 벤치에서 나와 윤태수 주심에게 어필을 했다. "멈춤 동작이 정상적인지를 문의했다"고 했다. 윤 주심은 "주시해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어필은 거기까지 였다.
상대 투수의 투구 타이밍을 정확하게 파악해 빠른 주자의 뛰는 타이밍을 명확하게 확보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실제 허 감독은 "1루에 빠른 주자(박해민)이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1루 주자 박해민은 박찬도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사이 2루를 훔쳤다. 요키시가 세차례나 견제구를 던지며 잔뜩 경계했으나 빠른 스타트에 포수가 공을 떨어뜨리며 던져보지도 못했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