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주현(25)이 결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주현은 지난해 tvN '드라마 스테이지-아내의 침대'로 데뷔한 신인배우. 데뷔와 동시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진한새 극본, 김진민 연출)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촬영을 마쳤다. 게다가 최근 종영한 tvN '반의 반'에서는 극중 하원(정해인)의 첫사랑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에게 각인됐던 바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그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범죄를 전면에 꺼내오며 희대의 문제작을 자처했다. 그 결과 최근 성착취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됐던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과 더불어 '파격적'이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극중 박주현이 연기한 배규리는 돈 많은 부모, 명석한 머리, 친구들의 선망, 선생님의 총애까지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지만, 완벽함을 강요하는 부모에게 반항하고 싶은 마음에 죄책감 없이 오지수(김동희)의 사업에 손을 대려 하는, '행복'배곤 다 가진 위험한 동업자. 박주현은 배규리를 연기하며 연기력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주현은 8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인간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간수업'은 열린결말로 시청자들의 의견을 분분하게 만든 작품. 이에 대해 박주현은 "지극히 제 상상이지만, 결말은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가 규리를 연기했지만, 시청자의 입장으로 봤을 때에도 그들은 사실 행복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선을 넘지 않았나 싶다. 응당 대가를 받아야 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 연기하며 마음이 아픈 부분도 있었지만, 시청자 입장으로 봤을 때는. 결말이 저에게 주는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한 부분 중 가장 큰 것이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미화되지 않은 그대로를 보여주는 느낌이라 좋았다고 생각하고, 추후 시즌2를 만든다면, 중요한 관전포인트는 이들에게 과연, 개과천선이 있을까. 저는 쉽지 않다고 본다. 이미 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많은 강을 건넜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아프게 했기 때문에 행복과 점점 멀어지는 그들이 저는 그려진다"고 밝혔다.
박주현은 '인간수업' 공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