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제이크 브리검이 받은 경고에 대해 "늘 하던 행동인데, 무관중이라 크게 들린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혁 감독은 8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브리검은 늘 하던 행동이다. 최원태를 응원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브리검은 KIA 타이거즈 전에서 권영철 구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3회 키움 최원태가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불만을 표하며 소리를 쳤다는 이유였다. 같은날 한화 이용규가 방송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일관성 있게, 신중하게 판정해달라"며 '작심 발언'을 꺼내며 최원태의 건 역시 집중 조명을 받았다.
관련 질문을 받은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항상 하던 행동이다. 잘못했다는 생각은 안한다"면서 "팬들 함성 있었으면 별 문제 없었을 텐데, 관중이 없다보니 평소보다 더 크게 들리고 민감해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리검이 최원태를 참 좋아한다. 야구보다가 아쉬워서 '아!'하고 소리지른 거다. 우리 팀 선수를 웅원하는 표현"이라며 "심판 입장에선 안 들리던 얘기가 크게 들리니까 경고를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