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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하루 매출 '0원' 떡튀순집 시식 후 "기분 나쁜 맛" 혹평[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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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백종원이 수원 정자동 골목 상권 살리기에 나섰지만, 첫 날부터 심상치않은 모습이 그려졌다.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3번째 골목 '수원 정자동 골목' 편이 첫 방송됐다.

이번 수원 정자동 골목은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종합운동장, 통닭거리 등 주변에 관광명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이 없는 소외된 상권이다.

이번 '골목식당'의 가게는 정자동 골목의 떡튀순, 쫄라김집, 오리주물럭집이었다.

이날 '하루 매출 0원'이 일상인 '떡튀순집'이 공개됐다. 실제로 점심 장사 관찰 내내 손님이 없는 모습으로 3MC의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은 바쁘게 점심준비를 했지만 손님은 오지를 않았고, 커피를 마시던 사장님은 "뭘 해도 손님이 없구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특히 이 가게는 보증금 1500만원을 연체로 다 까이고 현재는 밀린 월세가 200만원을 넘고 있었다. 결국 손님이 너무 없어서 정신선의 메니저를 긴급 투입했다.

메뉴를 준비하던 사장님은 엄청나게 긴 머리카락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백종원은 "위생상 문제가 된다. 머리카락이 너무 길어서 음식에 닿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주문한 튀김을 자른 후 다시 튀김기에 넣는 모습을 보고 백종원은 "저러면 기름이 눅눅해 진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두 달 쓸 떡볶이 양념을 미리 만들어 놓는 다는 이야기를 듣고 "뭐 저렇게 많이 만들어 놓냐"라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떡튀순 주문에 순대를 떡볶이 국물 안에 넣어주는 걸 본 정인선은 "찍먹파들이 슬퍼할 영상이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니저는 사장님의 음식을 맛 보다 결국 숟가락을 내려놓고 포장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백종원은 "멱살을 잡고 끌고가야 할 것 같다. 멱살도 잘 끌어야 옷이 안 찢어 진다"라며 점검에 나섰다.

상황실에 올라온 사장님은 "어머니랑 가게를 한 지 6년 째다. 근데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더 떨어졌고, 0원을 찍고 들어가는 날도 많았다"라며 걱정했다.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음식을 먹던 백종원은 떡튀순을 한 입 먹자마자 "이게 뭐야. 어디서 먹어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튀김 옷 식감이 왜 이러냐. 떡볶이는 여라가지가 섞여 기분 나쁜 맛이 난다.이러니 손님이 떨어지겠쥬!"라며 돌직구 혹평을 날려 사장님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백종원의 호출을 받은 정인선 역시 사장님 표 수제튀김을 먹고 "맛과 향을 느끼게 하는 게 많이 들어 간 맛이다. 습해진 과자 느낌이 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또 이날 고모와 조카가 운영하는 '오리주물럭집'이 공개됐다. 고모는 요식업 7년, 조카는 4년을 했고, 함께 일한지는 1년 4개월째 함게 하고 있었다. 또 반찬가게를 하고 싶었지만 자금 문제 탓에 국수&덮밥집을 오픈했고, 메뉴는 무려 25가지를 하고 있었다.

또 옻닭과 백숙은 예약을 하면 주문이 가능한 식당이었다. 또 메뉴판에 있는 메뉴는 없어지거나 메뉴를 바꿔나가는 방식을 하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조카와 고모는 메뉴 선택에서 충돌을 하고 있었다. 조카는 메뉴를 전문적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이야기했고, 고모는 고기는 직접 테이블에서 구워야한다라는 의견 대립으로 1년을 싸우고 있었다.

이어 백종원의 점검이 시작됐다. 백종원은 "오리주물럭하고 제육볶음을 주세요"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메뉴판에 있는 그림을 보고 "점심에 드신 분들이 불맛을 입혔던 것을 먹은 후에 불판에 나온 걸 먹으면 다르다고 느끼실 것 같다"라며 이야기했다.

주문과 동시에 조카는 각종 채소를 넣고 오리주물럭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모는 백종원 앞에서 직접 오리주물럭을 굽기 시작했고, "이게 불 때문에 판이 타는 경우가 많아서 직접 구워드리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상황실로 올라온 두 사람에게 김성주는 "아버님은 장사를 함께 한다고 했을 때 찬성하셨냐"라고 물었고, 고모는 "오빠가 우리 둘이 성격이 부딪히는 게 있어서, 가족끼리 멀어질까봐 반대를 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음식을 맛 본 백종원은 "조카분이 양념을 배워온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반찬을 먹어 본 후 "고모가 반찬가게를 하려고 했던 게 음식솜씨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백종원은 "점심 특선 오리주물럭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육볶음을 먹어 본 백종원은 "조카분이 기본적으로 음식 솜씨가 좋다. 많이 음식을 해 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고, 상황실에서 영상을 보던 조카는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때 백종원은 "제가 골목식당을 하면서 느낀 게, 처음부터 너무 세게하면 부담을 가지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희망적이게 이야기하면 텐션이 올라간다. 여기는 맛집은 아니다. 가능성이 보이는 집이다"라고 정정했다.

백종원은 "다음주까지 삼채 대신에 다른 토핑을 생각해 봐다. 오리하면 뭔가 보양식이라는 느낌 때문에 아직까지 접근은 연세 드신 분들 위주로 하니까 감자나 고구마 등을 푸짐하게 올려봐라. 또 생고기 먹을 때처럼 찍어 먹을 소스를 만들어 봐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방점검에 나선 백종원은 살얼음이 가득 낀 부대찌개 재료를 보고 "이렇게 하면 맛이 나겠냐"라고 "이건 아니다. 그래서 메뉴를 많이 하면 안 되는 거다"라고 인상을 찌푸렸다.

성애가 가득한 냉장고를 본 백종원은 "오늘 촬영 끝나면 성애부터 제거를 해라"라고 이야기했고, 창고 옆 공간에 있던 냉장고도 점검에 나섰다. 냉장고 안에 있던 오리고기를 본 백종원은 "오리고기는 신선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주방점검을 마친 백종원은 "이 집은 메뉴 정리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평가 했다.

또 이날 공개된 가게는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기 싫어서 3일간 지금 가게에서 일을 배우고 가게를 인수한 사장님의 '쫄라김집'이다.

이 가게의 사장님은 요식업 16년의 베테랑이었고, 20가지의 메뉴를 전부 할 수 있지만 쫄면, 라면, 김밥의 메뉴만 남길 원하고 있었다. 쫄면은 자신이 있어하는 메뉴였고, 라면과 김밥은 인기가 있는 메뉴였기 때문.

점심 장사 관찰이 시작되자 앞 주방에서는 튀김을 튀기고 뒤 주방에서는 국수와 라면을 하고 있었다. 사장님은 동분서주 뛰어다니며 주문과 다른 음식을 만드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이는 독특한 가게 구조 때문인데, 장사하는 내내 혼란스러운 사장님을 지켜보던 백종원도 "혼자 장사하면 죽어나겠는데?"라며 걱정을 했다.

백종원은 "이건 애초에 두명이나 세명이서 해야하는 가게다. 앞 주방 따로 뒤 주방 따로 해야한다. 저건 나도 못한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쫄면 시식에 김성주가 나섰다. 학창시절 쫄면을 즐겨 먹었다며 자칭 '쫄면 마니아'임을 밝힌 김성주는 쫄면 시식 후 "이건 너무 심심하다. 이건 쫄면 아닌 졸면"이라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백종원은 "나는 쫄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근데 땅콩가루 때문에 괜찮았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즉석에서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죄송한데 소스를 더 넣겠다"라며 소스와 고춧가루, 후추, 설탕, 식초를 즉석에서 넣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긴급수술을 마친 쫄면을 맛본 김성주는 "많이 비슷해졌다. 이정도는 매워야 한다. 양배추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 면과 양배추가 씹히는 맛이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에서 만든 멘보사과의 시식을 부탁하다 "아참 우리 멤버가 아니지"라고 이야기한 후 같은 시간대에 붙은 '미스터트롯'을 언급하며 "농민들이 피눈물을 흘렸다"라고 혼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분리된 주방 때문에 메뉴 고민을 많이 하셔야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