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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Live]KT 쿠에바스, 첫 등판부터 뭇매…5이닝 6실점 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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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BO리그 2년차를 맞이한 KT 위즈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첫 출발부터 삐끗했다.

쿠에바스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81개. 지난 시즌 30경기 184이닝을 던져 13승10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면서 KT와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이날 제구 불안 속에 3회에만 5실점하는 등 아쉬운 투구를 펼치며 고개를 숙였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쿠에바스는 전준우, 손아섭에게 각각 뜬공을 유도했으나 실점을 막진 못했다.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마무리 했다. 2회엔 2사후 딕슨 마차도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도루까지 허용했으나,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1사후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고, 전준우에 중전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쿠에바스는 손아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점을 더 허용했다. 2사 1루에선 안치홍의 빠른 타구를 3루수 황재균이 잡지 못하면서 주자가 늘어났고, 정 훈과의 승부에서 1B2S에서 뿌린 128㎞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 뒤로 넘어가는 3점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쿠에바스는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투구수는 50개를 훌쩍 넘긴 뒤였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5회엔 선두 타자 전준우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더그아웃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