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은 5일 광주 원정 개막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포함해 손 혁 신임 감독에게 프로 사령탑 첫 승을 선물했다.
6일 결전을 앞두고 손 감독은 먼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 감독은 "이기니깐 좋다. 선수들이 KIA 에이스 양현종을 3이닝 만에 조기강판시켰다.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 특히 타자들이 양현종의 비율 높은 슬라이더를 잘 참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뷔 첫 개막전 선발로 출전한 박준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박준태는 개막전에서 결과적으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3볼넷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 감독은 "준태가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다. 데뷔 첫 개막전 선발이었고, 친정팀에 보여줘야 하는 면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세 타석 모두 풀카운트를 통해 볼넷을 얻어냈다. 매 타석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트레이드 성공을 예감하냐는 질문에는 "준태는 수비가 안정적이다. 또 어깨도 강하다. 주력도 좋고 정말 운동을 열심히 한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다. 성적과 상관없이 팀 분위기를 잘 이끌고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KBO징계 이후 570일 만의 1군 무대에 선발출전한 이택근의 활약에 대해선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 내용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연습경기까지 상승세를 꾸준하게 유지했다. 본인이 잘 준비했고 결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도 타격능력이 좋았다. 무엇보다 포수 출신이라 배터리 볼배합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는 것 같다. 일단 다른 선수들보다 기본 능력 자체가 좋다. 5번에 배치했던 이유도 상황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운동신경이 좋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