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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정부 "프로스포츠 단계적 입장 검토", KBO리그 관중 '직관'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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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정규시즌의 문을 활짝 연 KBO리그가 '관중 입장'도 눈앞에 두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역시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프로야구 구단 중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등 3개 구단이 서울을 연고로 하고 있고, 서울 야구팬들이 직접 관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속히 시민 안전 대책을 마련한 후 빠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고,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했다.

KBO리그는 5일 무관중으로 일제히 개막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개막에 앞서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관중 입장의 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난 5일 종료됐고, 6일부터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4일 교육부는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 수업 방안'을 발표하면서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 오프라인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학년별 등교가 시작되고, 마지막으로 6월 1일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한다. 등교는 정상적 생활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정부도 단계적 입장 허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중 없이 프로스포츠가 진행됐지만, 질병 발생 상황과 현장 방역 조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전문가와 논의해서 단계적으로 부분 입장을 허용하겠다. 관객 관람의 위험도 등을 평가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BO도 단계적 관중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단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구축했고, 1단계 관중 입장으로는 전체 수용 인원의 20~25% 수준 개방을 고려하고 있다.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르면 5월 내로 관중들의 '직접 관람'이 실현될 수도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