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건 미친 짓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리그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지난 3월부터 리그가 중단됐는데, 현재 감염 확산 추세가 잠잠해지고 리그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서서히 '재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계속 재정 적자를 보고 있는 구단들이 더욱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재개 시점을 논의 중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대해 강력하게 일침을 놓는 의견이 나왔다. 사실 성급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여기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바로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마누엘 란지니가 성급한 재개 움직임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영국 대중 매체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각) 시즌 재개 움직임에 대한 란지니의 우려 의견을 보도했다. 란지니는 강한 어조로 "코로나19 백신 없이 리그를 재개하는 건 미친 짓이다. 다시 경기를 하고 싶은 지 물어본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보호하지 못하면 지금 시작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즉,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의 시즌 재개는 다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