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여전히 세간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호날두의 전 맨유 동료 리오 퍼디낸드가 '뷰티풀 게임' 팟캐스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은퇴 후 방송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퍼디낸드는 "호날두의 재능(실력)은 다들 잘 알 것이다. (축구실력보다)그의 멘털이 더욱 놀랍다. 엘리트 마인드"라고 추켜세웠다.
이어 "지금도 호날두와 종종 대화를 나눈다. 호날두가 불평할 수 있어 세세한 내용까지 말해줄 순 없다"면서도 호날두가 어떤 식의 이야기를 꺼내는지 힌트를 던졌다.
퍼디낸드는 "호날두는 이미 정상에 오른 선수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지 염려한다. 그리고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며 "이러한 점이 호날두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퍼디낸드는 호날두가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 6년 동안 함께 생활했다.
호날두의 '신성' 시절을 지켜본 퍼디낸드는 "미친 프로페셔널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모든 훈련에서 최선을 다했다. 나머지 훈련을 해 주변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공 가방을 직접 메고 다른 훈련장으로 가서 홀로 훈련을 했다. 처음에는 기술에 열을 올리다 어느 순간 숫자(득점)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했다. 소속팀(스포르팅CP, 맨유, 레알, 유벤투스)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지금까지 17개 트로피를 따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