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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고산역 사고가 몰고 올 예측 불가 소용돌이..김희애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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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의문의 사고를 둘러싼 진실게임이 예측 불가한 소용돌이를 몰고 온다.

JTBC스튜디오의 오리지널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주현 극본, 모완일 연출) 측은 1일, 숨 막히는 벼랑 끝 심리전을 예고했다. 고산역에서 발생한 충격적 사건은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를 비롯해 여다경(한소희 분)까지 뒤흔든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서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달려드는 지선우와 이태오, 이를 지켜보는 여다경의 불안은 커졌다. 지선우와 자신은 다르다고 믿었던 여다경의 세계도 서서히 균열이 일기 시작했고, 죄책감으로 흔들리는 이준영(전진서 분)의 상처도 곪아버렸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집착의 끈을 끊어내지 못했던 민현서(심은우 분)와 박인규(이학주 분)의 관계도 기어이 파국을 맞았다. 고산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고는 앞으로 불어 닥칠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서 감지되는 위기감이 날 선 긴장감을 자아낸다. 지선우와 이태오, 그리고 여다경의 모습은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듯하다. 하지만 지선우는 소용돌이 앞에 다시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움직임을 시작한다. 결연하게 빛나는 지선우의 눈빛이 의미심장하다. 불안이 싹튼 이태오와 여다경의 세계는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거세게 흔들린다. 실랑이를 벌이는 두 사람, 이태오를 바라보는 원망 어린 여다경의 얼굴은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민현서와 박인규를 둘러싼 그날 밤 사건의 전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망치려 했으나 끝내 박인규에게 벗어나지 못한 민현서. 상처로 얼룩진 민현서와 무릎을 꿇고 절규하는 박인규의 모습은 궁금증에 불을 지핀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사고를 둘러싼 치열한 진실게임이 시작됐음을 암시한다. "혹시 내가 밀었다고 생각해요?"라는 지선우. 그를 향해 의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진실은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다. "사방이 CCTV인 고산역이 하필 그날 서버 점검을 하느라 영상이 없다"는 손제혁(김영민 분)의 말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이어 "다경이가 알게 해선 절대 안 돼"라고 경고하는 여병규(이경영 분). 딸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그의 은밀한 행보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 여다경과 경찰의 소환 요청을 받는 이태오의 모습은 궁금증을 더한다. 여기에 박인규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민현서의 긴박한 모습 위로, "우리한테 무슨 희망이 있어? 제발 그만하자"는 민현서의 절절한 애원이 이어진다. 과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 진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지선우와 이태오를 비롯한 모든 인물이 벼랑 끝에서 치밀한 심리전과 진실게임을 펼친다. 관계와 감정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닥뜨린 지선우가 어떤 행보를 그려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 11회는 1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