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비디오스타' 하동균, 김필, 폴김, 픽보이, 가호가 고품격 라이브 무대부터 개인기까지 매력을 대방출했다.
28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그동안 노래만 불렀지~ 특집'으로 하동균, 김필, 폴김, 픽보이, 가호가 출연했다.
가장 먼저 하동균은 "데뷔 19년 차 인데 아직도 카메라를 보고 인사를 드리는 게 어색하다"며 인사를 건넸다.
하동균은 "김필 씨 때문에 나왔다. 내가 아들이라고 부르고 김필 씨는 아버지라고 부른다"면서 "친한 사람이 나 밖에 없다고 해서, 내가 얼마나 부담스럽겠냐"고 했다.
김필은 사전인터뷰 중에 사과만 7번 했던 사연을 밝혔다. 김필이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중 연신 "죄송합니다. 섭외했는데 재미가 없어서..."라는 대답을 했던 것. 이에 MC들이 "인터뷰 했던 작가가 그만뒀다"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안겼다.
자칭 '노잼' 이라고 밝힌 김필은 "신청곡을 다 불러주겠다"며 음색 남신다운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MC들이 소찬휘의 '티얼스',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등 난감한 신청곡을 쏟아내자 크게 당황했다.
김필은 직접 본인의 기타를 준비해 방송에서 공개된 적 없는 정규앨범 타이틀곡 '변명', 故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응답하라1988' OST '청춘' 등을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대표곡 '너를 만나'로 감성을 선보인 폴킴은 "혼자 나올 자신이 없더라. 픽보이가 있으면 용기가 생길 것 같았다. 사석에서 웃기다"면서 픽보이의 예능감을 강력 어필했다.
픽보이는 '우가패밀리'(이하 우가팸)을 언급했다. '우가팸'은 픽보이를 비롯 박서준, 최우식, 뷔, 박형식이 속한 연예계 월드클래스 절친 모임. 픽보이는 "잘하라고 하더라. MBC '놀면 뭐하니' 처음 나왔을 때 박서준 친구가 연락이 왔다. 세 번 정도 돌려봤다더라. 산전수전 다 아는 친구니까 울컥했다고 하더라"면서 "뷔는 이야기 할거면 확실하게 이야기 하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때 픽보이는 "'연예인 병'을 앓고 있다더라"는 질문에 "초기 증상이 조금 왔었나보더라. 방송국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지금은 치료 중이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가호는 "예능 출연을 앞두고 회사에서 3일 동안 긴급회의를 했다"면서 "주변에서 4차원이라고 하더라. 많은 것을 준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 출신인 폴킴은 "무대가 뭔지도 모르고 올라갔다"며 쥐도 새도 모르게 탈락해 굴욕을 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영상을 본 MC들은 8년 전과 다름없는 폴킴의 동안 외모에 감탄했다.
픽보이는 "과거 YG 오디션에 지원했는데 뽑혔다. 그러나 한 두 달 후 춤을 못 춰서 짤렸다"면서 '삐걱' 댄스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가호는 고등학교 때 쓴 곡이 샤이니의 앨범에 수록된 사실을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비디오스타'를 위한 로고송을 준비해와 녹화 현장에서 픽보이와 로고송 작곡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로고송을 들은 MC들은 예상 밖 고퀄리티 로고송 대결에 말을 잇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하동균, 김필, 폴킴, 픽보이, 가호의 개인기도 공개됐다.
하동균은 타블로의 '동균이가 테이블 위에서 춤추다가 쫓겨난 적 있다'는 폭로에 테이블 댄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폴킴은 블랙핑크의 '붐바야', 청하의 '벌써 12시' 등 걸그룹 댄스를 특유의 귀여운 그루브로 소화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픽보이는 하동균의 성대모사에 도전, 가호는 영화 '비트'의 정우성이 탔던 오토바이 소리 모사를 하며 4차원 매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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