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A컵이 오는 5월 9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던 2020년 하나은행 FA컵을 내달 9일 개막한다고 28일 발표했다. KFA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무관중 경기 진행을 전제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당초 3월 14일로 예정된 1라운드는 5월 9일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1라운드에는 K3리그 10개 팀, K4리그 11개 팀, K5리그 11개 팀이 참가한다. 1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2리그 10개 팀, K3리그 6개 팀이 참가하는 2라운드는 6월 6일 진행된다. 2라운드 승자 16개 팀과 K리그1 8개 팀이 참가하는 3라운드는 7월 1일 진행되며, ACL 참가팀인 수원 삼성,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 서울이 합류하는 4라운드(16강)는 7월 15일에 열린다. 8강전은 7월 29일, 4강전은 10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KFA는 당초 4강전(준결승전) 역시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홈앤드어웨이 방식을 적용하고자 했으나, K리그와 ACL 일정 변경에 따른 경기 가능일자 부족으로 인해 4강전을 단판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결승전은 홈앤드어웨이로 진행되며 날짜는 미정이다. K리그 승강결정전 및 K리그 팀의 ACL 결승 참가 여부를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KFA는 FA컵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만들어 모든 참가팀에 배포했다. 해당 방역지침에는 볼키즈나 시축 같은 경기 외 행사 금지, 구단 관계자 인원 제한, 비접촉 체온 측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종윤 대회운영실장은 "대회를 개막하지만 코로나19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꼼꼼히 세부 지침을 만들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