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아마존 스튜디오와 독점 출연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7일(현지시각) 스티븐 연이 아마존 스튜디오와 TV시리즈에 대한 독점 출연을 계약한 소식을 보도했다. 스티븐 연은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린 '워킹 데드' 시리즈 제작자인 로버트 커크먼의 각색 애니메이션 시리즈 '인빈서블' 목소리 연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티븐 연은 "이런 시기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특권이라고 여기고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보여줄 목소리 연기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마존 스튜디오 역시 "스티븐 연은 '워킹 데드'를 통해 미국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다양한 영화, TV, 더빙 연기를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은 뛰어난 배우다. 스티븐 연의 재능은 아마존 스튜디오와 완벽하게 협업해 어울릴 것이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스티븐 연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한국계 미국 배우다. 대학 졸업 직후 아시아계 미국인들로 구성된 스케치 코미디 그룹 스티어 프라이데이 나이트(Stir Friday Night)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고 이후 '빅뱅 이론' 시즌3, '워킹 데드'를 통해 배우로 이름알 알렸다. 국내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17), 이창동 감독의 '버닝'(18)에 출연, 연이어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에서 인지도를 올리던 스티븐 연은 2018년 영화 '메이헴'을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의 SNS에 올라온 전범기(욱일기) 디자인의 셔츠를 입은 소년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일으켰고 이어 지난해에는 한 재미교포의 폭로로 펫티켓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