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에일리가 컴백을 알렸다.
에일리는 28일 오후 6시 싱글 '묻지마'를 발매한다. '묻지마'는 라비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곡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라디오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번 곡 작업을 함께 하게 됐다.
에일리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정규 2집 '버터플라이' 타이틀곡 '룸 샤카(Room Shaker)' 이후 9개월 만이다.
지난해 에일리는 큰 변화를 겪었다. 데뷔 때부터 쭉 몸 담았던 YM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로켓쓰리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버터플라이'를 발표하고 '룸 샤카'로 활동에 나섰지만, 큰 반향을 이끌어내진 못했다. 에일리의 강점인 시원한 고음 샤우팅은 사라졌고, 퍼포먼스와 가창 사이의 밸런스를 잡아내지 못한 탓에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가 모두 반감됐다.
에일리는 그동안 '유 앤 아이' '보여줄게'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등의 히트곡을 줄줄이 발표하며 승승장구 해왔기에 '룸 샤카'의 실패는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그런 에일리가 '묻지마'로 컴백을 알렸다. '묻지마'는 에일리 특유의 감성과 라비의 독보적 랩핑이 조화를 이룬 곡이다. 에일리로서는 전작의 참패를 딛고 나름 새로운 시도에 나선 셈이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비와의 협업으로 에일리가 '음원강자'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