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결혼식 준비과정부터 신혼생활까지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강남♥이상화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27일 방송한 '동상이몽2'에서는 강남 이상화 양봉부부의 마지막 도전이 공개됐다.
이날 강남은 아내 이상화에게 "이제 수술 해야한다"며 운을 뗐다. 이상화는 "이제 무릎 수술 해야겠다. 더워지기 전에 하려고 한다"며 빙상 여제로 군림하기까지 수많은 무릎 부상을 겪어낸 뒤 후유증에 대해 털어놨다. 강남은 "검사 결과 보니 연골이 다 깨져 있었다"며 "한번에 양쪽 무릎 다 받는게 어떠냐"고 물었다. 이상화는 "한쪽 다리로는 걸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시간을 두고 나눠서 하겠다"고 말했다.
강남은 아내의 수술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스포츠 마사지 트레이너 자격증. 강남은 "아내가 수술하면 재활 마사지를 해줘야하기 때문에 교육받고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감동해서 딸꾹질까지 나올 정도.
강남의 선물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고소공포증을 이겨내고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한 것.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정글에 가서도 혼자 번지를 못 뛰었다"는 강남은 아내를 착륙장에 세우고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싣고 날아갔다. 강남은 아내가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강사 선생님에게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부탁했다.
현수막에는 '강한 남자 강남이 지켜줄께. 우리 꽃길만 걷자'며 하늘위 고백이 펼쳐졌다. 처음에 '산불조심' 캠페인인줄 알고 심드렁했던 이상화는 남편의 메세지를 보고 또 한번 감동받았다.
강남은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 "우리 결혼식부터 신혼 생활을 다시 돌려보기로 하면 쭉 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좋은 추억이 됐다고 인사했고, 이상화는 "우리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박시은은 진태현의 분리불안을 두고 부부 상담을 받았다.
박시은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하자 홀로 집에 있던 진태현이 수시로 전화를 걸어 "언제 오냐"라고 물었다. 친구들은 "이럴 거면 같이 나오시지"라며 "이렇게 자주 전화 왔나.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시은은 "우리는 분리되는 때, 태현 씨가 일할 때다. 잠은 한 공간, 한 침대에서 잔다는 주의다"라고 덧붙였다. '떨어지고 싶을 때 없냐'라는 친구의 질문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처음 듣는 얘기다"라며 "네 시간 정도 나가 있으면 20분에 한번 (연락한다)"라고 말했다.
부부는 심리 상담을 받았다. 상담 중 박시은은 "저희 부부가 다른 부부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20시간은 같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진태현은 "(아내가)누구랑 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남자 만나도 상관없다. 떨어져 있는게 불안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진태현이 자전거를 타거나 게임을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집에 있어도 같은 공간에 함께 한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진태현을 '아내껌딱지'라고 표현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진태현을 향해 "분노가 높은 상태다. 억압된 감정이 어디로 가겠나. 악역 연기를 끝내주게 하면서 승화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우리는 연기자이지 않나. 얼굴에 가면을 쓰고 있다. 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가면을 쓸 필요가 없다. 내 모습 온전히 내보여도 될 유일한 사람"이라며 "그 사람이 없어질까봐 너무 두렵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하재숙 이준행 고성 부부는 자급자족 식사를 준비했다. 집에서 10분 거리의 바다로 도착한 두 사람은 자가 보트를 몰고 바다로 나갔다. 낚시로 저녁거리를 낚으러 나간 것. 남편 이준행은 "당신이 어복이 있는 사람인데 무슨 걱정이 있겠냐"고 아내의 활약을 기대했다. 예상대로 하재숙은 어설픈 수동 낚싯대를 넣자마자 고기를 낚아냈다. 남편이 미끼를 다는 새에 계속해서 건져냈다. 하재숙이 잡은 물고기 4마리는 어항을 가득 채웠다.
이날 저녁으로 저녁 만찬을 가득 차려낸 하재숙은 이준행에게 고량주와 녹차를 섞은 폭탄주를 건네며 잔을 부딪쳤다. 하재숙은 "자기 맥주 한병만 먹으면 잤는데 내가 술은 하나 잘 가르쳐놨다"며 "나 너무 얼굴이 빨개졌나"라고 물었다. 이준행은 "빨개도 예쁘다"며 달달한 멘트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흰머리가 많이 생겼다"는 하재숙에게도 "예뻐서 괜찮아요"라고 로맨틱하게 말했다.
하재숙은 남편이 동네 홍반장처럼 언제 어디서나 다른 사람일에 발벗고 도와주는 일에 대해 안쓰러워하며 "그렇게 계속 나갈 것이냐"며 운을 뗐다. 스튜디오에 있던 하재숙은 "회사 다닐 때 쉴 시간도 없는데 밤에도 열일 제처두고 나가는 모습에 연애때 저걸로 많이 싸웠다"며 "어촌 마을이다보니까 그물이 스크류에 걸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겨울 심한 태풍 속에서 고생하고 오면 속이 좀 상하긴 하더라"라며 아내로서 속상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준행은 "고마워해주시면 감사하고, 아니어도 내가 좋아서 하는거니 됐다"고 웃었다.
이준행은 아내가 일할 때 서울에서 호텔 생활을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했다. 하재숙은 "호텔가니까 난 좋다. 자꾸 하다보면 보통일 된다. 진짜 아무렇지도 않다. 그런거는 나한테 안 미안했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한편 다음주 방송에는 박성광 배우 이솔이 부부가 새로운 부부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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