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눈은 정확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에게 보낸 메시지는 페르난데스의 상승세를 예측했음을 증명한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2019년 7월, 리버풀은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포르팅과 비시즌 친선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리버풀을 당황하게 만든 선수가 있다. 페르난데스였다. 스포르팅 소속이던 페르난데스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뒤 클롭 감독은 페르난데스에게 "정말 잘했다. 멋진 경기였다. 너는 최고의 선수"라고 칭찬했다. 클롭 감독은 페르난데스가 맨유로 이적하면 맨유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상은 적중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페르난데스를 품에 안았다. 맨유는 페르난데스 합류 뒤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9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익스프레스는 '클롭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미래를 엿봤다. 그의 발언을 통해 맨유가 일찌감치 페르난데스 영입을 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리버풀의 미드필더진은 막강하다. 페르난데스를 영입할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클롭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매우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