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미디어데이 때 공식발표할 것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에게 '당연한' 건 없다. '대투수' 양현종도 1선발을 장담하기 힘들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1선발을 결정하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KBO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전 1선발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가 그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두 투수가 불펜 피칭을 한 번씩 남겨두고 있다. 남은 기간 과정을 지켜볼 것이다. 공식발표는 미디어데이 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2014~2015년, 헥터 노에시가 떠난 2019년 1선발로 뛰었다. 사실 김기태 전 KIA 감독은 원정 개막전에 외국인 투수를, 홈 개막전에는 양현종을 내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브룩스가 캠프부터 자체 홍백전, 연습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양현종과 5월 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을 경쟁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홍상삼과 임기영이 경쟁 중인 5선발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은 "두 선수를 2군 경기와 1군 경기에서 점검할 것이다. 마지막 최종등판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 19 여파로 개막이 늦어지면서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도 발생한다. 때문에 대부분의 감독들은 6~7선발까지도 준비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더블헤더가 펼쳐지면 엔트리가 1명 확대된다. 투수를 넣을 것인지, 야수를 택할 것인지는 상황에 맞춰서 결정할 것이다. 특히 더블헤더가 항상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고민거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