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나성범의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감독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갖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성범이 검진 결과 뛰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순조롭게 몸을 만들어왔다.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개막까지 남은 기간 큰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 라인업 합류도 가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성범은 지난해 5월 주루 슬라이딩 과정에서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시즌아웃됐다. 긴 재활을 마치고 스프링캠프부터 몸을 만들어 온 나성범은 연습경기에서 타격 감각을 조율하며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롯데전에는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타격은 가능하지만, 주루는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며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하면 곧바로 대주자를 내보낼 것이다. 홈런을 친다면 한 타석 더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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