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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진행형 논쟁거리 '메호대전', 기록이 둘의 우위를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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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메호대전'은 세계 축구계의 영원한 논쟁거리이자 '먹거리'가 돼 가고 있다. '라이벌'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팬들은 서로의 선수가 더 낫다고 주장한다. 그들과 함께 뛰어본 선수들의 주장도 엇갈린다. 메시가 호날두 보다 기량 면에서 살짝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조금 더 많다.

'신계'로 평가받는 두 선수의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적어도 그들이 선수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까지는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계속 경쟁하게 될 것이다. 둘은 가만 있겠지만, 팬들과 미디어가 그들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이 '메호대전'은 그들이 은퇴한 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축구황제' 자리를 두고 펠레(브라질 출신)와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출신)를 비교하는 것 처럼, 메시와 호날두는 계속 단골 비교거리가 될 것이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이 비교한 두 선수가 지금까지 기록한 데이터를 보면 '메호대전'의 승자를 판단하기 더 어렵다. 메시와 호날두의 기록을 자세히 비교해 보자.

먼저 클럽 경기수다. 두살 많은 형인 호날두가 838경기를 했고, 메시는 100경기 정도 적은 718경기를 치렀다. 대신 클럽 경기에서 기록한 골수는 메시가 627골로 호날두(626골) 보다 1골 더 많다. 따라서 클럽 경기수 대비 골수도 메시가 경기당 0.87골로 호날두(0.75골) 보다 높다.

그럼 A대표팀 기록을 보자. 호날두가 A매치 164경기에 출전해 메시(138경기) 보다 20경기 이상 많다. A매치 골 수도 호날두가 더 많다. 호날두는 99골이고, 메시는 70골이다. 당연히 호날두가 A매치 경기당 골수에서도 0.6골로, 메시(0.51골) 보다 높다.

이제 우승 및 개인 타이틀을 따져보자. 리그 타이틀은 메시가 10번, 호날두는 6번이다. 메시는 10년 넘게 FC바르셀로나에서만 뛰고 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 맨유(EPL)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찍고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다.

정규리그를 뺀 다른 국내대회 우승수에서도 메시가 14번으로 호날두(10번) 보다 많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호날두가 5번, 메시는 4번이다. 다른 유럽 및 세계 클럽 대회 우승수는 둘다 똑같이 6번이다. A대표팀에서 우승한 경험은 메시는 없고, 호날두는 두번(유로2016, 유럽네이션스리그)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돌아가는 발롱도르에선 메시가 6번, 호날두가 5번 받았다.

'메호대전'은 기록 비교만으로도 숨막히다. 그리고 현재 진행형 처럼 보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