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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스트' 유승호, 안재모 기억 읽었다...기자회견장 나타난 '지우개'에 고창석 위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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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메모리스트' 유승호가 안재모의 기억을 읽었다. '문용대 사건'의 피해자는 한 명 더 있었다.

23일 방송된 tvN 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는 지우개의 최종 목표물을 알게 되는 동백(유승호 분)과 한선미(이세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동백은 진재규(조한철 분)의 기억을 읽었을 당시, 진재규의 불행했던 과거를 알아냈다. 무속인이었던 진재규의 모친이 죽던 날 모친이 모시던 신이 진재규에게 씐 것. 15년 후 진재규는 이복누나황필선(이휘향 분)과 정이숙이 사주한 원장을 찾아가 총을 쐈고, 황필선에게 "살고 싶다. 다 잊고 평범하게. 풀어주든가 그냥 죽여달라"고 총을 내밀었다. 황필선은 진재규가 한 눈 판 사이 총을 쐈다. 지우개가 진재규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집착했던 이유는 공동의 적 황필선이 있기 때문이었다.

동백은 황필선에게 지우개가 노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황필선은 끄떡도 하지 않았다. 동백은 "진재규에게 한 짓을 안다"며 "내가 구하고 싶은 건 죄 없는 은수경 씨 뿐이다. 살리고 싶으면 20년 전 문용대 죽음의 진실을 털어놔라"라고 말했지만 황필선은 "내가 지키고 싶은 건 가문과 아들의 명예다. 지킬 명예가 없는 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돌아섰다.

이신웅(조성하 분)은 문용강(이신기 분)을 찾아가 지우개가 누군지 말하라 했지만 문용강은 "난 20년 전에 이미 죽었다"며 "네 아들도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이신웅은 누군가를 들여보냈다. 천기수(문정대 분)였다. 천기수는 문용강을 고문했지만 문용강은 "잘 봤냐. 지우개는 추락시킨 다음에 천천히 죽인다더라"라며 지우개를 언급하지 않았다. 문용강이 지우개의 정체를 말하지 않자 천기수는 결국 칼을 꺼냈다.

강지은(전효성 분)에게 사진이 한 장 왔다. 누군가 강지은의 단독 리포트를 조건으로 걸고 무언가 제보한 것. 하지만 강지은은 "이거 공개하는 순간 동백 형사를 코너로 내모는 거다. 지우개한테 농락당하는 거다"라고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강지은에게 온 사진은 '매일 못 하나씩, 동백이 죽을 때까지'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문수경(김영미 분)의 사진이 왔다. 강지은의 선언에도 사진은 퍼졌다. 보도가 나온 후 지우개의 범죄의 원인이 동백과 연관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동백과 한선미는 지우개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했다. 형사들은 지우개의 원한을 찾으면 지우개의 정체를 찾을 거라 생각하고 지우개의 목적을 찾기로 했다. 한선미는 지우개가 20년 동안 기다린 이유에 대해 "단순한 원한일 리 없다. 지우개는 황필선 집안에 지독한 원한이 있다. 이 고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황필선은 이신웅에게 "비밀을 아는 범인이 법정까지 들어가면 안 된다. 욕받이도 함께 묻어야 한다"며 동백을 없애라고 명령했다. 이신웅은 천기수에게 지우개의 정체가 동백이라고 말하며, 동백이 황필선을 노린다고 밝혔다.

방준석(안재모 분)는 황필선의 말대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황필선은 "수경이는 아무 말 안 할 거다. 수경이가 무사히 돌아와도 네 편이겠냐"며 "네 편이라는 건 간단하다. 설령 네 편이라도 다른 마음 먹지 않는 것"이라며 문수경이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싸늘하게 말했다.

방준석의 기자회견장에서 동백은 기자들 사이에 잠입했지만 금세 정체를 들켜 쫓기게 됐다. 이신웅은 지우개가 동백이라 해도 사살하라고 명령했고, 한선미는 "총 쏘면 안 된다"고 말렸다. 그 사이 기자회견이 시작됐고, 형사들이 쫓던 사람은 동백이 아닌 오세훈(윤지온 분)이었다.

기자회견 중 무릎을 꿇은 방준석의 어깨에 누군가 손을 댔다. 동백이었다. 동백은 방준석의 기억을 읽은 뒤 주머니에서 총을 꺼냈다. 고통스러워하던 동백은 방준석의 기억 속에서 잔인한 장면을 떠올렸고, 괴로워하며 몸을 가누지 못했다. 강지은이 동백을 부축해 밖으로 데리고 갔다.

동백은 한선미에게 전화를 걸어 "문용대 죽던 날 피해자가 또 있었다. 성폭행으로 죽은 스무살 유아영. 아버지는 소방서장"이라고 자신이 읽었던 기억을 전달했다. 동백이 강지은의 차에 타려는 순간 지우개가 동백을 향해 달려왔고, 구경탄(고창석 분)이 이를 막으며 위기에 처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