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국대'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100만 파운드(약 15억2000만 원)에 달하는 통큰 기부금을 쾌척했다.
23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더선은 베일의 기부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일은 코로나19 퇴치에 써달라며 조국 웨일스의 국민보건서비스(NHS)에 50만 파운드(약 7억6000만 원)를 기부했다. 이 금액은 웨일스 NHS에 들어온 가장 큰 액수의 기부금으로 꼽힌다.
베일은 자신이 뛰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연고지이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한 도시 중 하나인 마드리드에도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24일 마드리드 및 인근 지역에 위치한 병원들을 위해 50만 유로(약 40만 파운드, 약 6억7000만 원)를 기부한다.
주급 65만 파운드(약 10억 원)의 베일이 이웃을 위해 100만 파운드 가까운 금액을 기꺼이 내놓으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했다. 더선에 따르면 이 금액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스포츠맨이 기부한 금액으로는 최고액으로 추산된다.
한편 더선은 전날 보도를 통해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예고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재정난으로 인해 대형 이적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베일이 레알마드리드에 잔류할 것이 확실하다'고 썼다. 베일은 레알마드리드와의 계약기간이 2년 더 남아 있지만, 시즌 내내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화설에 시달리며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