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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레전드 존 테리의 고백, "베니테즈 감독과는 첫 날부터 삐걱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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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레전드인 존 테리가 과거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각) "첼시 레전드인 존 테리가 라페엘 베니테즈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테리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말해 매우 힘들었다. 사실 처음 베니테즈 감독이 팀에 왔을 때는 정말 잘해보려고 했다"면서 "하지만 첫 날부터 잘 지낼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베니테즈 감독은 2012~2013시즌에 짧게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지만, 결국 팀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났다. 당시 테리가 팀의 주장이었다. 테리는 베니테즈 감독과 잘 지내지 못한 이유에 대해 베니테즈 감독이 이전에 맡았던 리버풀에서의 성공담을 계속 언급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테리는 "매번 미팅 때마다 리버풀 때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리버풀에서는 이렇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베니티즈 감독이 당시 첼시 선수들을 질리게 했다고 밝혔다. 결국 테리는 감독과 면담에서 직접적으로 그러지 말 것을 주문했다. 테리는 "베니테즈 감독에게 끝내 '계속 그때는 이랬다. 저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리버풀 시절은 잊어라. 당신은 지금 첼시에 있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베니테즈 감독이 성과를 내고도 첼시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