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산의 손자' 남승민이 마침내 첫 옥탑 독립에 성공했다. 동료 영탁, 정동원과 함게 이사떡부터 삼겹살 파티까지 독립의 낭만을 만끽했다. 또한 함소원과 진화 부부 역시 새로운 집으로 이사, 황금빛 가득한 인테리어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김세진·진혜지 부부의 11년 만의 혼인신고, 함소원·진화의 이사, 남승민의 첫 독립 도전이 그려졌다.
김세진과 진혜지는 11년 만에 혼인신고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구청에 마련된 가족관계등록 창구 앞에 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하고 한 켠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뽀뽀 인증샷까지 촬영하며 진지한 혼인 서약을 마친 것. 무엇보다 김세진은 구청을 나서면서 "나 유부남 됐다"라고 외쳐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공식적으로 부부가 된 이후 두 사람의 첫 행보는 정형외과 투어였다. 배구 선수 시절 후유증으로 팔을 들기 힘들었던 것. 또한 왼쪽 쇄골 역시 닳아 없어진 김세진은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에 나섰다. 집으로 돌아온 김세진은 살뜰하게 자신을 보살핀 진혜지를 향해 "오늘 병원도 같이 다녀오고 고맙다. 확실히 부부라는 말이 주는 인생 동반자로서의 무게감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세진과 진혜지 부부의 혼인신고 에피소드가 끝난 뒤 이어진 함소원과 진화 부부의 이사는 언제나 그렇듯 웃음이 가득했다. 이삿짐을 싸는 과정에서 과거 미스코리아 대회 때 사용했던 어깨띠를 발견한 것. 이에 함소원은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며 어깨띠를 둘렀고 시어머니 중국 마마 역시 함소원의 어깨띠를 빌려 기분을 냈다.
이삿짐을 싸며 추억도 모두 정리한 함소원은 텅빈 집을 보면서 "남편이 중국에 살았을 때 결혼 전 나 혼자 여기 살았다. 이 집을 괜히 사고 싶었는데, 이 집에 살고 일이 잘 풀리니까 자꾸 애정이 생겼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에 마마는 "새 집에 가면 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고 며느리 함소원을 토닥였다.
우여곡절 많았던 집을 떠나 새 집에 도착한 세 사람. 중국 마마는 새 집에 들어가기 전 "나무를 쪼개면 액운이 물러간다"며 마른 장작을 쪼갰다. 이어 공개된 함소원 가족의 새 집은 중국 마마의 취향이 반영된 듯 황금색 포인트가 된 인테리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보다 훨씬 넓어진 집과 럭셔리한 인테리어까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중국 마마는 아들 내외의 새 집 인테리어를 위해 가구를 선물, 대륙의 통 큰 시어머니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새 집은 집 앞에 비닐하우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비닐하우스 뷰에 대해 함소원은 "도심 속 전원생활을 꿈꿨는데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트롯'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은 트로트가수 남승민의 첫 독립 과정도 '아내의 맛'을 통해 전해졌다. 일명 '마산의 손자'로 불리던 남승민은 '미스터트롯' 이후 많아진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에 자취를 시작한 것. 옥탑에서 시작하게된 남승민의 첫 독립은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할 것으로 가득, 녹록하지 않은 '자취 라이프'를 예고했다.
이런 남승민의 독립을 돕기 위해 나선 동료 영탁과 정동원은 옥탑방을 기습 방문, 자취에 필요한 선물을 안겨 남승민을 웃게 만들었다. 또한 영탁은 옥탑방의 단점으로 "여름에는 냉방비, 겨울에는 난방비가 많이 든다. 하지만 아끼지 말고 틀어라. 나중에 병원비가 더 나온다"며 남다른 팁과 함께 온수 매트 선물을 예고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자취에 대한 꿀팁을 전수받은 남승민은 영탁, 정동원과 평상 위 삼겹살 파티를 열며 옥탑의 낭만을 완성했다. 여기에 갑자기 찾아온 손님 이찬원까지 가세, '미스터트롯' 의리의 옥탑 파티가 무르익었다.
지난밤 방송된 '아내의 맛'은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을 나타내며 화요일 예능 왕좌의 진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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