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투수 배제성이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로 자신감을 쌓았다.
배제성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3개. 올 시즌 KT의 3선발감으로 꼽히고 있는 배제성은 팀간 연습경기 첫 등판에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하면서도 최고 145㎞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배제성은 1회 2사후 김현수, 채은성에게 안타를 내준데 이어 박용택마저 볼넷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김민성과의 승부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면서 첫 위기를 넘겼다. 2회엔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유강남에게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고, 정주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는 등 침착한 투구를 펼쳤다.
배제성은 3회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로 진루를 허용해 또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배제성은 채은성을 삼진, 박용택을 3루수 뜬공 처리하면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엔 선두 타자 김민성에 볼넷을 내준 뒤 오지환, 유강남, 정주현을 차례로 잡아내면서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