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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제'웨이"…박유천 '은퇴 번복' 넘어 '팬 장사' 응원하는 박유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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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공식 팬카페 개설부터 고액 가입비까지, 모든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동생 박유환은 축하 응원을 보냈다. 여전히 '용감한' 형제의 행보다.

박유천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BLUE CIELO'이름의 팬사이트 개설 소식을 알렸다. 박유천은 "제가 드디어 공식 팬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여러분들이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 드린다. 저도 여러분들과 많이 소통할 수 있도록 자주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자축했다.

지난해 마약 논란으로 물의를 빚어 은퇴를 선언한 박유천이 팬사이트를 개설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준비하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고액의 팬클럽 가입비도 문제였다.

박유천 팬 카페 가입비는 6만 6000원으로 전액 계좌이체를 통한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이는 다른 아이돌들의 가입비가 평균 2~3만원선인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다.

또 박유천 측은 유료 회원들에게는 사진과 동영상 등 회원 독점 콘텐츠와 공식 가입 굿즈, 이벤트를 먼저 구입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도 다른 아이돌 팬클럽 회원들에게도 주어지는 통상적인 혜택이다.



뿐만아니라 고가의 화보집 역시 빈축을 샀다. 박유천 측은 지난달 화보집을 발간할 당시 화보집에 대해 "박유천을 상징하는 해바라기의 꽃말 '기다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기다림'이 있다"며 "'기다림'이라는 단어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을 박유천 특유의 느낌으로 해석하여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화보집의 가격은 75달러(한화 약 9만 1000원)로, 일반적인 아이돌의 화보집이 3~5만원인 것을 미루어볼 때 이 역시도 상당히 고가라 할 수 있다.

박유천은 은퇴를 번복한 복귀와 더불어 고가의 팬 카페 가입과 화보집까지 논란의 연속인 행보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응원하는 단 한 사람은 동생 박유환이다. 박유환은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댓글로 형의 행보를 응원했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투약으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구치소에서 석방되자 박유환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박유환의 개인방송에서 술을 마시며 팬들과 소통하기도 하며, 자중은 커녕 대중의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 '용감한' 형제의 행보를 보였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전 여자친구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논란 당시 공범으로 지목됐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호소하며 "마약을 했다면 은퇴할 것"이라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원의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고, 박유천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박유천은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박유천은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지난 1월 태국에서 고액 팬 미팅을 개최해 논란이 일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