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브라질 축구 영웅 중 한 명인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가 선수 시절 맨유 레전드 사령탑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다면 그 팀은 퍼거슨 감독의 맨유였을 것이라고 했다.
선수 은퇴 이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히바우두는 최근 벳페어에 기고한 칼럼에서 퍼거슨 감독의 맨유에서 함께 하고 싶었다는 뒤늦은 고백을 했다.
그는 그 칼럼에서 '선수 시절 내가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많았다. 당시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을 때였다. 나는 그때 바르셀로나에 있었는데 언젠가 EPL에서 뛴다면 맨유가 될 것이다고 생각했었다'고 적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브라질 우승 주역인 히바우두는 유럽에선 주로 스페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바르셀로나 데포르티보 라코루나, 그리고 AC밀란 등에서 뛰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EPL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또 'EPL에는 아스널 첼시 리버풀 같은 좋은 클럽이 많지만 늘 맨유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들이 이룬 결과물과 방식이 좋았다. 퍼거슨 감독은 늘 나를 만날 때마다 좋은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맨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 나는 1998~1999시즌 바르셀로나 선수로 유럽챔피언스리그서 맨유 상대로 두 경기를 치러 3대3으로 비겼던 경기를 잊지 못한다'고 적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