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에게 이른바 '강은비 축의금' 루머가 따라다녔다. 남편의 대리 해명에도 루머가 이어지자 이지혜는 직접 나서 루머를 종식시켰다.
이지혜는 17일 "언니 사리 나올 판이다. #사실이 아닙니다 #더이상의논란을원치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밉지 않은 장금'으로 변신한 이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이지혜는 "제가 아니옵니다. 어째서 그러하냐 저는 결혼할 때 청첩장 자체를 만들지도 않았고 그 분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제가 아니냐고 물어보신다면..그냥 아니어서 아무 말도 안 한 건데"라며 '강은비 축의금' 루머를 언급했다.
강은비는 최근 아프리카 방송을 진행하던 중 BJ로서 서러웠던 순간을 언급했다. 강은비는 "처음에 아프리카 BJ 한다고 했을 때 '너 그 정도로 궁해?'라는 반응이었다. 연락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내가 아는 연예인이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냈다. 내가 아프리카 방송을 하니까 '오는 건 좋은데 방송 켜고 오지마'라고 하더라. 기분 더럽더라"라며 "그래서 안 갔다. 181818 보냈다. 축의금 18만 1818원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되자 강은비는 "선배님과 저는 10년 정도 알고 지낸 사이"라며 "BJ를 하면서 이슈가 되고 기사가 많이 났다. 그 선배한테 연락이 왔는데 '그렇게 힘들었냐. 거의 몸 파는 것과 같은 너의 선택이 창피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업을 하는 남성을 만나는 자리에 불렀다. 안 간다니까 '너가 하는 일보다 여기서 밥 먹고 용돈 받는 게 낫다'고 해서 손절했다"고 그 선배와의 일화를 밝혔다.
또 강은비는 "그러더니 결혼 한 후 육아 유튜브를 하겠다고 협찬하는 곳 알려 달라더라. 그런 데 없다고 하니까 결혼식 촬영하고 싶으면 300만 원 내라고 해서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18만 1818원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이 게재된 후 일각에서는 이 연예인이 이지혜가 아니냐고 추측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추측에 강은비는 "누군지 추측은 안 해주셨으면 한다. 많이 반성하고 계시고 지금 유튜브 등 인터넷 방송을 하고 계시지 않다"며 "제 말 한 마디에 다른 분들이 피해보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지혜 남편 문재완 씨가 대리 해명까지 나섰다. 문재완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찐행복#와사#인생 뭐 있나 이런 게 행복이지#그나저나#지혜둥절#애잔한 우리 와이프#화이팅"이라는 글로 이지혜를 둘러싼 루머를 간접적으로 해명했다.
강은비 역시 17일 이 연예인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전 누구를 욕하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한 게 아니었다. 생방송 중에 욕할 거였음 처음부터 다 얘기했을 거다"라며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 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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