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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 사이트 장애인·노인 이용 어려워" …웹 접근성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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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의 웹페이지 정보 접근성이 가장 낮아 고령자나 장애인 등이 콘텐츠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가 웹사이트에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웹 접근성 점수는 95점 이상을 '우수', 85점 이상을 '양호', 75점 이상을 '보통', 75점 미만을 '미흡'으로 구분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용 빈도가 높은 금융·보험업, 숙박·음식점업, 부동산업 등 8개 표준산업 분야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한 뒤,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준수 여부를 평가했다. 결과에 따르면 조사한 웹사이트의 평균 점수는 53.7점이었고, 이에 못 미친 웹사이트 비율은 66.6%였다.

이 가운데 '금융·보험업' 분야의 웹 접근성 수준은 평균 60.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분야는 35.6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배너처럼 웹사이트에서 빠르게 바뀌는 콘텐츠를 사용자가 원할 때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정지 기능 제공' 항목의 준수율(33.6%)이 가장 낮았다.

과기정통부는 웹 접근성이 미흡한 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개선사항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 복지관과 같은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의 웹사이트는 직접 웹 접근성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