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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김민아 "비트코인 300만원 투자했다가 11만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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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정산회담'에 역대급 재테커가 나타났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는 파이어족 유튜버 대퐈, 퐈마 자매가 의뢰인으로 등장, "의뢰인이 아니라 전문가를 모셨다"는 돈반자들의 평을 들을 정도로 수준 높은 재테크 지식을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자산 관리에 있어 꼼꼼하고 계획적인 그녀들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파이어족 답게 연초마다 1년 재테크 회의를 한다는 대퐈, 퐈마 자매들은 현재 소유 중인 소형 아파트를 팔아 주식에 투자할지 아니면 아파트를 월세로 전환하여 수익을 낼 것인지에 대해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돈반자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부동산 전문가 박종복 원장은 "의뢰인이 보유 중인 아파트는 가격 상승 가능성이 낮다. 또 근처의 신도시 물량 때문에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며 매매를 권유했다. 그러나 붐은 의뢰인이 18평 투룸 싱글 파이어족이 가장 원하는 매물을 소유했다며 매매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치열했던 돈반자들의 토론을 성심성의껏 귀 기울인 대퐈, 퐈마 자매는 아파트를 처분 후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선택했다. 언니인 대퐈는 "부동산이 고점을 지난 것 같다는 돈반자들의 분석에 제 동생이 동의했고 자산 재분배를 너무 위험하게 하지 말라는 슈카의 말이 결정적 한 방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의뢰인으로는 선 없는 그녀로 화제 몰이 중인 전(前)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출연했다. 여기에 가수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멤버이자 금융회사 마케터 경력의 회사원 JJ핫산이 스페셜 돈반자로 참여, P2P 투자에 대해 심도 있는 시선을 보탰다.

김민아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답게 비트코인에 약 2~300만 원 정도를 투자했다가 11만 원만 남았던 쓰린 전적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재는 연수익 8%를 내는 부동산 P2P 상품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이를 계속해도 될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했다.

대출 중개업을 뜻하는 P2P는 원금 보장이 안 되는 고위험군의 상품으로 핫산과 유수진을 제외한 돈반자들은 투자 중단을 권고했다. 그러나 유수진은 "저도 P2P 사기, 연체 다 당해봤다.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공부한다면 투자해도 된다"며 안전한 P2P 상품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줘 유익함을 더했다.

반면 성선화 기자는 P2P 업체에 대해 오랜 기간 취재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교훈을 통해 "의뢰인 같은 경우가 행운이다. 원금을 손해 보지 않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며 김민아의 투자를 만류했다.

이에 김민아는 P2P 투자를 접겠다고 결심했다. 그녀는 "말 그대로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위험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거 아닐까 싶다. 조금 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을 찾아봐야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돈반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JTBC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