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위험한 약속' 박하나와 박영린의 전쟁이 시작됐다. 박하나를 몰아내기 위해 박영린이 그녀를 음해하고 나선 것.
오늘(15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 13회에서 강태인(고세원)은 중국 회사와의 계약 파기건을 조작한 최준혁(강성민)을 병원 재단으로 좌천시키고자 했다. 그에게 제대로 자존심이 짓밟힌 최준혁은 차은동(박하나)을 찾았다.
차은동은 이전에 "강태인이 내 출소를 막은 이유가 뭔지 그거 알아내줘요. 그럼 당신이 원하는 강태인에 대한 전부 다 내가 빼올테니까"라며 거래를 제안했다. 최준혁은 차은동이 5년 추가 복역의 원흉을 자신이 아닌 강태인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차은동이 가진 복수심과 그녀가 틀어쥔 강태인의 약점을 통해 그를 무너뜨리고 그녀 또한 함께 자폭하게 만들려는 계략을 생각하고 있었다.
거래를 제안한 차은동 역시 자신만의 계획을 갖고 있었다. 강태인이 한회장(길용우)의 사위가 돼 전권을 갖게 되면 그 힘으로 최준혁을 몰아내고 강태인과 최준혁이 서로 대립하다 함께 몰락하게 할 작정이었다. 이를 위해 차근차근 증거부터 모으기 시작했다. 몰래 최명희(김나운)와 최준혁의 부모 민주란(오영실), 최영국(송민형)의 대화를 녹음했고, 강태인과 부모님 상견례 의상을 전해준다는 빌미로 그의 집에 찾아가 방을 뒤져 김향미(김은해)의 접견기록부를 발견했다.
한편, 오혜원(박영린)은 강태인이 새로 고용한 비서가 차은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이에 폭탄같은 그녀를 몰아내기로 했다. 차은동이 강태인의 집에 간 그 시각, 오혜원도 강태인의 부모를 찾아갔다. 그리곤 차은동의 범죄 경력을 들어 "출신도 모르구요. 온갖 사고친 쓰레기"라 그녀를 음해하기 시작했다. "태인씨 끌어내리려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애"라면서 그녀를 내치라는 오혜원과 방 안에서 이 모든 얘기를 듣고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 차은동 사이에 드디어 치열한 전쟁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위험한 약속'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 KBS 2TV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