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이 공격수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문에 그 만남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15일 보도했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은 공격력 강화 차원에서 원톱이 가능한 독일 국가대표 베르너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 베르너는 올해 만 24세로 젊고 기동력이 좋다. 움직임의 폭도 넓고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번 시즌 36경기서 27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대안으로 베르너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리버풀만 베르너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게 아니다.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EPL 부자 구단 맨유도 베르너를 노리고 있다. 베르너의 현재 시장 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6400만유로(약 845억원)로 토트넘 손흥민과 같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와 2023년 6월말까지 계약돼 있다.
클롭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베르너에게 믿음을 주고 싶어 그를 직접 만나려고 한다는 것이다. 리버풀은 베르너에 앞서 라이프치히에서 나비 게이타를 영입한 전례가 있다.
또 클롭 감독은 앞서 센터백 반다이크를 EPL 사우스햄턴에서 영입할 때도 그와 만나 대화를 나눴었다. 그것 때문에 사우스햄턴이 사전 접촉을 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었다.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해당 사령탑이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주거나 만날 경우 그 신뢰의 정도가 확 달라진다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