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내 최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은 배우 톰 행크스가 건강한 모습으로 미국 NBC 인기 스탠드업 코미디 쇼 'SNL'에 출연해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톰 행크스가 각자의 집에서 진행할 수 있는 원격 프로그램으로 'SNL' 생방송을 진행하는 에피소드를 개최한 소식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외출 자제(Stay at home)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일환으로 45년 전통의 'SNL'이 시리즈 최초 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번 방송은 'SNL st home'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모든 출연자가 각자의 집에서 화상 통화 형식의 인터뷰로 사전 녹화해 방송을 채웠다. 특히 'SNL st home' 특집의 오프닝을 장식한 톰 행크스는 실제 자신의 집 주방에서 슈트를 입고 등장, 건강한 근황과 변치 않은 특유의 재치로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톰 행크스는 "지금 이 시기에 재미있게 보이려고 노력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나와 함께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던 아내 리타 윌슨도 잘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코로나19로 많은 스케줄이 바뀌고 전 세계가 패닉에 빠진 상황. 톰 행크스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한동안 큰 고통을 겪은바, 이에 "더이상 토요일 같은 것은 없다"며 위험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실제로 검역을 마친 스태프들과 함께 안전하게 'SNL st home' 촬영을 진행했다는 설명을 전한 톰 행크스는 각자의 건강 관리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산 속 최전선에서 안전을 위해 땀을 흘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또 "모두 안전하게 있어라"고 당부했다.
앞서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은 지난달 호주에서 신작 영화 촬영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곧바로 호주 대학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최근 완치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호주 의료진의 노력과 꾸준한 치료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퇴원 후 호주 내 임시 거처에서 자가격리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 격리 생활 중에서도 틈틈히 SNS를 통해 팬들에게 위트있는 안부를 전한 톰 행크스는 마침내 완치 판정을 받고 고국인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와 팬들을 안심시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