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폴 포그바가 맨유를 떠났던 이유를 밝혔다.
영국 언론 더선은 13일(한국시각) '포그바가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간 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9년 프로에 입문한 포그바는 2011~2012시즌이 돼서야 성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포그바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포그바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유벤투스의 중심으로 뛰었다. 그는 2016년 여름 천문학적 몸값을 받고 맨유로 복귀했다.
포그바는 "내 형제는 맨유의 팬이다. 하지만 나는 맨유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너무 화가 났다. 당시 어머니께서 '네가 어딘가 다른 팀에서 뛰다 오는 게 좋겠다'고 말씀 하셨다. 내가 다른 팀에서 잘 뛰면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 말대로 했고, 다시 맨유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서 아프리카에서 프랑스로 넘어와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 우리를 먹여 살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사셨다.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 부모님 덕분이다.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해 더 많은 것을 얻기를 원한다. 배우는 것을 좋아해 앞으로도 이것저것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