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수비수 게리 네빌은 맨유의 전통적인 영입 전략에 비춰볼 때,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이 이적할 수 있다고 믿는다.
네빌은 13일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으로 케인이 맨유의 전통적인 영입(전략에)에 꼭 들어맞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돌아보자. 브라이언 롭슨, 로이 킨, 영입을 시도한 앨런 시어러, 리오 퍼디낸드, 웨인 루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최고의 실력파이자 가장 유명한 잉글랜드 또는 영국 선수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여름에도 이적시장에 나온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해리 맥과이어를 영입했다"며 이러한 흐름상 케인이 맨유로 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지난주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통해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유스 시절부터 머문 토트넘이 발전하지 않아 자신의 야망을 채워줄 수 없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이에 대해 네빌은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코치로)케인을 경험했다. 내가 아는 케인은 영리한 친구다. 말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를 들킬 친구가 아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을 살짝 열어둔 게 아닐까 한다"고 해석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의 이적료로 월드 레코드인 2억 파운드(약 3020억원)를 책정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신축경기장 건축 비용과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케인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