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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흥행' 다 잡은 GS칼텍스, 코트 안팎으로 분주했던 2019~2020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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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GS칼텍스의 '2위'는 의미 있었다.

GS칼텍스는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최종 2위(18승9패)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시즌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가 조기 종료됐지만, GS칼텍스의 성장세는 여전했다.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활발한 마케팅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 시즌 GS칼텍스는 안정적인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2m06의 역대 최장신 외국인 선수 러츠를 영입했다. 러츠의 높이와 적응력은 팀에 큰 보탬이 됐다. 러츠는 득점 2위(589득점), 공격종합 2위, 성공률 2위(41%), 후위 공격 1위, 블로킹 5위, 서브 7위 등을 기록했다. 2라운드 MVP를 수상했으며, 트리플크라운을 한 차례 달성했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를 앞세워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강소휘는 공격 종합에서 5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로는 3위의 기록. 서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으로 베스트7을 수상했다. 이소영은 2라운드 중반 발목 인대 파열로 9경기에서 결장했다. 하지만 출전한 경기에선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퀵오픈 4위, 시간차 공격 6위 등에 올랐다. 후반기 복귀와 함께 김유리의 뒤를 이어 주장을 맡았다. 선수단 연령대가 낮은 GS칼텍스를 잘 이끌었다.

유망주들의 성장도 돋보였다. 안혜진, 박혜민, 김해빈 등이 활약했다. 교체 출전임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예들의 성장은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권민지는 레프트와 센터로 멀티 포지션을 소화했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81득점(공격성공률 35.9%), 세트당 블로킹 0.246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이 현은 원포인트 서버로 경기에 출전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는 마케팅에서도 선두주자였다. 올 시즌 두 차례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홈 2경기를 개최하지 못했지만, 평균 관중 3215명을 기록, 여자부 구단 중 관중수 1위를 차지했다. 작년 2914명보다 약 10% 증가해 인기 구단임을 확인했다. GS칼텍스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매 홈경기 버스킹 공연, 트론 댄스, 선수 Day 등 다른 콘셉트의 홈경기로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팬과의 소통도 활발했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쌍방향 소통을 했다. 유튜브 채널에선 남녀 통합 13개 구단 중 최다 구독자(약 2만4900명)를 확보하고 있다. 동영상 평균 조회수도 2만7482에 이른다.

저변 확대 활동도 돋보인다. GS칼텍스는 팬들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으로 아마추어 배구를 지원하고 있다. 배구 저변 확대 및 건전한 여가활동 정착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학생 아마추어 배구대회 '서울V컵'을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2015년부터 5년째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약 1500명이 참가했다. 학생과 주 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배구 클리닉'도 운영한다. 연간 약 1000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 있다. 또한, 연고지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 초·중학생 대상 '키 크기 배구교실'을 운영 중이다. 배구교실은 장충체육관 내 보조체육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모든 활동에는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나이대의 팬들에게 배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며, 프로배구 남녀 구단 중 가장 모범적인 홈경기 운영 및 온·오프라인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